전자담배 쥴, 산 넘어 산…퇴출 위기 넘기니 파산 위기

입력 2022-10-25 17:52   수정 2022-10-26 01:10

전자담배 업체 쥴이 파산을 늦추기 위해 주요 주주 두 명과 긴급 구제 방안을 논의 중이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쥴의 주주인 닉 프리츠커와 리아즈 발라니는 회사 운영비와 소송 비용 등을 감당하기 위해 자금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프리츠커는 하얏트호텔을 지은 가문의 상속자다. 발라니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쥴은 앞서 미성년자 흡연 조장 혐의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판매 금지 명령을 받아 존폐 위기에 처했다. 쥴은 무료 샘플 등을 통해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 소비를 촉진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런 혐의가 제기되자 미국 33개 주 정부는 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쥴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신 보상금 4억3850만달러(약 6050억원)를 내기로 했다. 하지만 뉴욕과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제기한 소송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개인, 교육청 등이 제기한 3600여 건의 소송도 남아 있다.

지난 6월 FDA는 “쥴의 액상형 카트리지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쥴 전자담배에 대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쥴의 항소로 미국 법원이 해당 명령에 제동을 걸면서 시장 퇴출 위기는 모면했다.

FDA는 다른 전자담배 업체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FDA는 이달 초 쥴을 포함한 6개 전자담배 제조업체가 신제품 판매 전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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